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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해운대 맛집 타이가텐푸라 - 줄 서서 먹는 텐동, 일본 현지 맛 그대로

by 강푸푸 2021. 9. 6.

 

#내돈내산

지난주에 일본 현지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는 타이가텐푸라에 다녀왔어요. 해운대 맛집 타이가텐푸라는 사장님이 후쿠오카에서 직접 텐동소스와 텐푸라 레시피를 전수받았다고 해서 엄청 유명한 곳인데요. 유명한 맛집답게 오픈시간 전부터 줄 서서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웨이팅이 길다는 말에 테이블링 어플로 미리 원격줄서기를 해서 오전 11시 50분쯤 가게에 도착하여 10분 정도 기다린 후 테이블로 안내받을 수 있었고,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오픈하자마자 테이블 만석에 뒤에 기다리는 줄까지 있는 걸 보니 정말 맛집인가 싶었어요.

참고로 타이가텐푸라 영업시간은 월요일 휴무, 화요일~일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랍니다.

 

 

 

타이가텐푸라 매장 안으로 들어가니 일본 현지 느낌이 자연스레 느껴졌었는데요. ㄱ자 바 형식으로 테이블이 되어 있고 주방이 오픈형으로 되어 있어서 일본 심야식당 느낌이 확 나더라고요.

 

 

 

타이가텐푸라에 메뉴는 타이가텐동, 에비텐동, 토리텐동, 아나고텐동이 준비되어 있었고, 사이드 메뉴는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았지만 튀김 2-3종류를 추가할 수 있었어요. 텐동 가격은 타이가텐동 9,500원 / 에비텐동 11,000원 / 토리텐동 12,000원 / 아나고텐동 15,500원 이랍니다. 저는 해운대 타이가텐푸라 대표 메뉴이자 인기 메뉴인 타이가텐동을 주문했어요 :)

 

 

 

자리로 안내받자마자 장국을 내주셨는데요. 솔직히 장국은 평범했어요. 깔끔하고 입가심하기 좋은 정도?!

참고로 장국 뒤에 보이는 큰 그릇에 단무지와 생강, 김치가 준비되어 있었답니다 :)

 

 

 

해운대 맛집 타이가텐푸라에서는 최상의 맛을 제공하기 위해 최대 4인분씩 음식 준비가 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음식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금방 텐동이 나오더라고요. 키오스크에서 주문 후 약 10분 정도 지나니 타이가텐동이 등장했답니다!!

 

 

 

푸짐하고 바삭바삭해 보이는 튀김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었는데요. 새우 2개, 가지, 느타리버섯, 돼지등심, 꽈리고추, 단호박, 반숙달걀 튀김으로 튀김 구성도 기가 막혔고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정말 맛있어 보였어요. 후쿠오카 현지에서 전수받은 레시피라 비주얼부터 심상치 않았고, 이렇게 화려하고 푸짐한 텐동이 9,500원이라니 믿을 수 없는 가격이었어요 :) 

 

 

 

텐동 먹는 방법은 튀김과 함께 세워진 앞접시를 꺼내, 앞접시에 튀김을 덜어낸 후 반숙달걀을 밥에 비벼 튀김과 함께 먹으면 됐었는데요. 밥에 텐동 소스가 어느 정도 뿌려져 있긴 했었지만 제 입맛에는 조금 싱거워서 텐동소스를 좀더 뿌리고 반숙달걀을 톡하고 터트려줬더니 정말... 튀김 없이 밥만 먹어도 엄지척이더라고요. 텐동소스가 많지 짜지도 않고 달달하면서도 감칠맛이 나서 일품이었거든요!

 

 

 

사실 유명한 해운대 맛집이라 기대를 엄청 많이 했었는데, 그 기대 이상으로 튀김도 정말 일품이었어요. 튀김옷이 꽃처럼 튀겨져서 바삭바삭했고 튀김 속도 재료로 꽉 차 있었어요. 타이가텐동에 들어있는 튀김을 하나하나 살펴보자면! 돼지등심은 잡내 없이 부드러운 맛이 인상 깊었고 새우튀김은 탱글탱글한 식감이 매력적이었어요.

 

 

 

달달한 단호박튀김은 텐동 그릇 반을 차지할 정도로 엄청 컸고, 물컹물컹한 가지튀김은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것 같기도 해요! 저는 평상시에도 가지를 아주 좋아하는지라 만족스러웠어요. 방금 튀겨져 나온 거라 완전 바삭바삭했고 가지즙이라고 해야 하나 수분을 가득 머금고 있어서 감동적인 맛이었거든요.

 

 

 

은은하게 매콤했던 꽈리고추 튀김도 좋았고 담백한 연근도 기가 막혔죠 :)

근데 텐동 먹다 보니 아무래도 튀김이라 그런지 나중에는 속이 좀 느끼하더라고요. 해운대 맛집답게 튀김이 바삭바삭하니 확실히 맛있었긴 했지만, 단무지랑 김치가 없었다면 다 못 먹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튀김은 느타리버섯 ♥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던 튀김이었어요. 통통한 버섯 식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요. 메뉴에 튀김 추가할 때 느타리버섯도 추가할 수 있었다면 저는 무조건 버섯 추가했었을 것 같아요! 참고로 튀김 추가는 새우+돼지등심(+반숙) 만 가능했어요.

 

 

 

일본을 가보지는 않았지만 일본에서 텐동을 먹는다면 이런 맛일 것 같더라고요. 텐동다운 텐동을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것 같아요 :) 그만큼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해운대 타이가텐푸라는 웨이팅만 길지 않다면 또 가고 싶은 맛집이라서 텐동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이랍니다! 방문하실 때 테이블링 어플로 미리 원격 줄서기 하고 방문하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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