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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여수 게장골목 두꺼비게장 솔직리뷰 - 12,000원에 즐기는 게장백반 맛집

by 강푸푸 2021. 7. 1.

 

@내돈내산

안녕하세요, 푸푸로그의 강푸푸입니다.

오늘은 여수에서 먹었던

게장 맛집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주변에서 여수 여행 간다면

꼭 먹어야 할 음식이 돌게장이라고 하길래

아침식사로 게장백반을 먹으러

봉산동에 위치한 여수 게장골목에 다녀왔어요.

 

 


12,000원에 즐기는 게장 백반

 

 

여수 게장골목에 있는 여러 게장집들 중

제가 들린 곳은 두꺼비게장이란 곳이에요.

사실 다른 게장집들과 큰 차이는 없어 보였는데,

 배틀트립, 맛있는TV, 생방송 오늘저녁, 수요미식회 등

여러 TV 프로그램에 나왔다고 해서 들려봤어요.

유명한 만큼 블로그 후기도 엄청 많았고요 :)

 

여수 게장골목이라고 불리는 봉산게장거리는

돌산공원에서 차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고

두꺼비게장은 게장골목 제일 안쪽에 있었어요. 

사람이 많이 몰릴 때 방문해서 가는 길이 복잡했었지만

가게 바로 앞에 주차가 가능했고,

주차요원분이 따로 계셔서 수월하게 주차할 수 있었어요.

 

 

 

주말 오전 11시쯤 도착한 두꺼비게장은

웨이팅 없이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요.

매장 내 테이블이 많았지만 점심시간 피크인

오후 12시를 넘어가니 웨이팅하고 있더라고요.

그래도 나름 테이블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

오래 기다리지는 않을 것 같았어요 :)

 

 

 

두꺼비게장 매장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는

게장백반과 갈치조림이 나오는 게장백반이었어요.

또한 간장게장, 양념게장, 멍게젓, 갈치속젓,

새우장, 돌산갓김치는 포장이 가능했었는데,

저희 집 주변에 있는 게장 포장 가격에

비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이었어요!

 

참고로 여수 두꺼비게장 택배 가능했고요,

아침 일찍 주문하면 다음날 바로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

 

 

 

저는 굳이 갈치조림까지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12,000원 게장백반을 인원수에 맞춰 주문했어요.

사진에서 보이는 양이 총 2인분인데, 아주 푸짐하죠?

 

게장백반이라고 해서 반찬 몇 가지와 게장만 나올 줄 알았는데,

꽃게탕과 각종 10가지 반찬들까지 나오더라고요.

 

 

 

기본 밑반찬

밑반찬들은 푸릇푸릇한 나물들이 주를 이루었는데요.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긴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맛보다는 가짓수를 채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평상시에도 나물 반찬들을 아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나물 반찬에 손이 자주 가지는 않았답니다 :-)

 

 

 

돌산갓김치

여수 게장골목 두꺼비게장 밑반찬에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여수 돌산갓김치가 나왔길래

돌산갓김치는 기대하며 먹어보았어요!

 

음, 유명한 돌산갓김치에서는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김치 맛이었는데

흔히 우리가 먹는 김치와 달리

돌산갓김치는 알싸하고 톡 쏘는 맛이 난다고 할까요?

예상했던 맛과는 좀 달라서 개인적으로는 그냥 그랬어요!

 

 

 

쏙새우장

새우장은 서비스로 맛보라고

인원수에 맞게 나오는 것 같았는데요.

흔하디 흔한 물렁물렁한(?) 새우가 아닌

딱딱한 쏙새우를 사용하여 만든 새우장이었어요.

새우껍질이 딱딱해서 먹기가 좀 불편하긴 했었지만

비린 맛없이 신선함이 그대로 전해져 굉장히 맛있었답니다 :)

 

 

 

꽃게탕

꽃게탕 안에는 버섯, 두부, 야채, 꽃게 등

건더기가 듬뿍 들어가 있었어요.

버섯과 두부가 큼지막하게 썰어져 있어서

눈길이 특히 가더라고요 ㅎㅎ

 

비주얼이 된장국과 흡사하길래  된장 맛을 생각했었는데

꽃게탕에서 된장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시원한 꽃게 맛이 가득 느껴졌었어요.

 

 

 

하지만 여수 게장골목 두꺼비게장 꽃게탕에서

비린 맛이 느껴져서 몇 입만 먹고 바로 숟가락을 내려놨어요.

유명한 게장 맛집이라고 해서 기본으로 나오는 꽃게탕도

당연히 맛있을 줄 알았는데 실망스럽더라고요.

그리고 꽃게탕이 뚝배기에 나오거나 끓여 먹는 형태가 아니라서

시간 지날수록 차가워져서 더욱 손이 잘 가지 않았답니다.

 

 

 

꽃게탕은 실망스러웠지만,

제가 여수 두꺼비게장에 방문한 이유는

국내산 100% 돌게장으로 만들어진 게장 때문이잖아요!

 

'게장만 맛있으면 된다!' 이 생각밖에 없어서

본격적으로 게장을 맛있게 먹기 위해

대접밥과 김, 양배추를 자리 앞에 세팅해두었답니다 :-)

 

 

 

양념게장

양념게장은 양념이 잘 버무려져서 산처럼 쌓여 나왔는데요.

게장 양념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니 너무 맛있었어요.

맵기도 보기와 다르게 맵지 않고 적당히 매콤한 정도라서

밥이랑 먹기 딱 좋더라고요. 진짜 밥도둑이 따로 없었습니다 :)

 

 

 

그리고 돌게장 상태도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신선하지 않은 게로 양념게장을 만들어도 티가 안 나서

어떤 게장집들은 눈속임(?)을 한다고 하는데,

여수 게장골목 두꺼비게장 양념게장은 싱싱 그 자체였어요.

 

 

 

양념게장은 흰밥에 게장 속살 가득 넣고 비벼서

김에 싸 먹는 게 가장 맛있었어요.

물론 게장 양념 자체가 맛있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글 쓰고 있는 지금도 매콤한 양념 맛이 새록새록 생각나서

조만간 게장 먹으러 여수 여행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간장게장

간장게장 먹기 전에 쏙새우장을 이미 먹어버려서

간장게장 역시 맛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는 역시!

간장소스가 많이 짜지 않아서 부담 없었고

달짝찌근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맛이 나서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었어요.

 

 

 

탱글탱글해 보이는 간장게장 속살도 한번 봐보세요!

속이 꽉 차 있는 게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나요?

 

확실히 여수 게장골목 게장이

서울 게장집의 게장보다 신선하다는 것이 느껴졌고,

게장 퀄리티에 비해 가격이 서울보다 훨씬 저렴해서

식사하는 내내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어요!

 

 

 

게장 딱지 안에 내장도 가득했어요.

간장게장 먹을 때 게 딱지에 밥 비벼 먹는 방법은 국룰이죠?!

두꺼비게장에서도 딱지 하나 집어 들고 밥 비벼 먹어봤는데,

내장이 하나도 비리지 않고 담백해서 맛이 기가 막혔어요 :)

 

 

 

김에다가 싸 먹기도 하고, 양배추에 먹기도 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게장을 즐기고 식사를 마무리했었는데요.

 

여수 두꺼비게장에서 게장 리필은 한번 가능했는데,

처음부터 양이 많이 나와서 저는 따로 추가하지는 않았어요.

무한리필 게장집은 아니니 방문하실 때 꼭 참고하세요 :-)

 


여수 두꺼비게장

 

 

여수돌게장을 사용하여 만든 게장백반이 유명한 두꺼비게장!

밑반찬과 꽃게탕이 조금 아쉬웠긴 했지만,

매콤한 양념게장과 담백한 간장게장만큼은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그렇기 때문에 여수 두꺼비게장 재방문의사는 있답니다!

 

그럼, 여수 게장백반 맛집들이 이곳저곳에 많아서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자신 있게 두꺼비게장 추천드리고 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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