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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삼청동 스테이크 수와래 내돈내산 - 빠네 파스타는 아니에요!

by 강푸푸 2021. 5. 22.


[내돈내산]
안녕하세요, 푸푸로그의 강푸푸예요.
몇 달 전 삼청동에 다녀왔었는데요.
삼청동의 고즈넉한 골목길을 걸으면 마음이 편안해져
개인적으로 삼청동 길을 참 좋아해요.
뿐만 아니라 곳곳에 맛집들이 많아서 종종 다녀오는데요.

요즘 날이 좋아서 삼청동으로
데이트 가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삼청동에 위치한 수와래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
참고로 방문시기는 작년이라 조금 다를 수 있어요.


"오래된 삼청동 맛집, 수와래"

 


삼청파출소 근처에 위치한 수와래는
2000년에 오픈한 삼청동 맛집이에요.

16년도 말쯤 백종원 3대천왕에 나왔으며,
특히 삼청동 스테이크와 파스타가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데이트 코스로 추천된다고 해요.


주말 점심시간에 맞춰갔더니
가게 안에 손님들이 가득 있었어요.
주로 데이트하는 커플 단위의 손님들이 많았고요.

창가 쪽에 있는 테이블은 대부분 4인석,
끝에 한두 테이블이 2인석이라
경치 좋은 창가쪽에는 자리를 잡지 못하고
가게 안쪽에 자리를 잡았답니다.

참고로 국립현대미술관에 2시간 무료 주차 가능했어요.

 

 


삼청동 스테이크 수와래 메뉴로는
샐러드, 피자, 파스타, 리조또, 스테이크, 라자냐 등
다양한 이탈리아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단품 메뉴로 여러 개 주문하는 것보다
세트 메뉴로 주문하는 게 확실히 더 저렴했어요.
그래서 저는 수와래 세트 B로 주문했답니다 :-)


"수와래 세트 B 후기"

식전 빵 + 샐러드 + 안심 스테이크 +
빠네 파스타 + 레드와인

 


식전 빵과 샐러드, 음료 2잔이 먼저 준비되어 나왔어요.
음료는 와인, 맥주, 음료수 중 고를 수 있었는데
기분 좀 내고자 레드와인을 선택했고,
와인은 적당히 달달했어요!


식전 빵은 생긴 것처럼 정말 부드러웠어요.
식감은 예상했대로 퐁신퐁신하니 좋았는데,
빵 맛은 솔직히 그냥 그랬고....
직접 만든 사과잼이 달콤하니 괜찮더라고요.


샐러드는 상큼하니 애피타이저로 딱 좋았어요.


빠네 스파게티
직접 구운 빵 속에 크림소스와
양파, 피망, 베이컨으로 맛을 낸 스파게티

수와래 빠네 파스타는 평상시 제가 먹어보았던
빠네와 전혀 다르게 생겼었어요.

보통 빠네라 함은 동그란 빵 속을 파내서
안에 크림 파스타를 넣는데,
특이하게 삼청동 수와래 빠네는
넓적한 빵 안에 크림 파스타를 넣었더라고요.


세모난 모양의 넓적한 빵 안에
스파게티 면이 가득 들어가 있었어요.

빠네 빵은 삼청동 스테이크
수와래에서 직접 구운 빵이라고 하고,
빠네 요 메뉴는 백종원이 3대천왕 프로그램 찍을 때
극찬했던(?) 메뉴라고 해서 아주 기대가 되었죠.

파스타 크림소스도 나름 꾸덕해 보이고
날치알도 한 주먹 올라가 있어서
빠네 비주얼은 아주 좋아 보였답니다!


빠네 면 먼저 먹어보고 빵도 조각내어 먹어봤는데요,
사실 제 입맛에는 실망스러운 맛이었어요.

일단 빵이 잘 익지 않았는지 밀가루 맛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크림소스도 살짝 꾸덕꾸덕하긴 했지만,
크림 소스 자체가 진하지 않았어요.

수와래 빠네 후기 보면 꾸덕꾸덕하고
진-하다는 후기가 많아서 기대했었는데...
제 입맛에는 정말 별로였답니다.
같이 간 친구도 별로였다고 하더라고요.


안심 스테이크 250g
이탈리아 레드와인과 발사믹 소스를
곁들인 소고기 안심스테이크


삼청동 스테이크 맛집답게 수와래의 안심 스테이크는
플레이팅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두툼한 스테이크에 태극기가 꽂혀 나왔고
스테이크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소스가
여러 개 준비되어 나왔답니다.


잘 구워진 버섯과 통마늘
그리고 수와래에서 직접 만든 와인 소금,
와인 소스, 바질, 이상한 알의 정체...
참고로 요 알은 노맛.


안심 스테이크는 미디엄인가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었는데,
잘라보니 딱 적당히 잘 익혀져 나왔어요.
무엇보다 스테이크가 두툼한 게 가장 마음에 들더라고요.


삼청동 수와래에서 식전 빵과 빠네 파스타 모두 실패해서
스테이크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지만,
스테이크는 의외로 맛있어서 놀라웠어요.


부위가 안심이라서 그런지 질기지 않고 부드럽고,
특히 바질이나 와인소스, 소금이랑
같이 먹으니까 너무 맛있더라고요.

여기 삼청동 파스타 맛집 아니고 스테이크 찐 맛집인 듯 :-)


"조금 아쉬웠던 수와래"

 


앞서 말한 것처럼 수와래는 빠네 파스타보다는
스테이크가 맛있는 곳인 것 같아요.
다른 테이블에서 먹물 스파게티를
많이 드시던데 요건 어떨지...

수와래를 언제 또 방문할지는 모르겠지만,
재방문의사는 어느 정도는 있는 편이에요!
빠네 파스타는 실망해서 다시는 안 먹을 것 같지만
삼청동 스테이크와 사장님의 친절함 때문에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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