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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성북구 한정식 한상 내돈내산 - 정갈했던 룸식당

by 강푸푸 2021. 6. 2.

 

[내돈내산]

안녕하세요, 푸푸로그의 강푸푸예요.

주말에 갑자기 깔끔한 한정식이 먹고 싶어서

집에서 멀지 않은 한정식 맛집 한상에 다녀왔어요.

 

 


"정갈한 음식들을 맛보고 싶다면 한상으로!"

 

 

성북구 한정식 한상은 건강한 재료로 만든 한정식 맛집으로,

2인부터 50인까지 수용 가능한 룸이 있어

단체모임 장소나 상견례 장소로도 제격이에요.

 

위치는 돌곶이역 8번 출구 앞 장위뉴타워

건물 13층에 위치해 있어 주변 전망이 한눈에 보이고,

건물 뒤편에 주차 가능,

지하철역 바로 앞에 있어 접근성이 아주 좋아요.

 

 

 

식당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깔끔했어요.

저는 창가 쪽 테이블로 안내받았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손님이 많이 없어서 홀은 조용한 편이었어요.

 

좀 더 프라이빗한 공간을 원하시는 분들은

룸으로 예약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성북구 한정식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대표적으로 한상차림, (특) 한상차림, 수라차림이 있어요.

 

기본 메뉴인 한상차림에는 영양 돌솥밥에

간장새우, 궁중잡채, 제철 나물, 완자전 등이 나오고,

여기에 두부강정과 버섯탕수육,

소불고기 전골이 추가되면 특한상차림,

특한상차림에 육회와 낙지볶음이 추가되면 수라차림이에요.

 

 

 

저는 가장 기본 메뉴인

한상차림을 인원수에 맞게 주문했어요.

음식은 생각보다 빠르게 준비되어 나왔는데

여기 음식 내줄 때 나름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그릇 하나하나 세팅하는 게 아니라

테이블 자체를 밀어서 세팅해줘야 한다고 할까요?

요거는 정말 기대해도 좋아요!

 

 

 

반찬들은 아주 푸짐하게 준비되어 나왔어요.

따끈따끈한 돌솥밥과 함께 생선구이, 김치전,

냉채 등 총 17여 개의 반찬이 나왔답니다.

상다리 휘어질 듯!

 

 

 

성북구 한정식 한상차림으로 나온

반찬들은 대부분 맛있었어요.

 

약선음식을 추구한다는 말에 걸맞게

전반적으로 간이 자극적이지 않았고 정갈했는데요,

평상시 짜게 드시는 분들이라면

조금 싱겁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영양 돌솥밥은 갓 지어 윤기가

좌르르 돌아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밥알이 쫀득쫀득해서 자체가 그냥 맛있더라고요.

밥이 달다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요.

 

일단 건강한 반찬과 밥을 먹기 위해

영양 돌솥밥은 따로 준비된 밥그릇에

밥을 덜어낸 후 물을 부어주었고,

누룽지 되기만을 기다렸답니다.

 

 

 

그럼 기본 한상차림에 나오는

몇 가지 반찬들 살펴볼게요!

 

참고로 한상에서는 반찬 리필이 가능했는데요.

간장새우나 완자전, 생선구이 같은 메인 반찬들은

리필 가능한지 확인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잡채만 리필해서 먹었거든요...!

 

 

 

여러 반찬들 중 성북구 한정식 한상의

한상차림에 나온 제철 나물들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나물 종류가 다양해서 이것저것 먹기 좋았고

맛과 향 또한 훌륭해서 일품이었답니다.

 

 

 

그리고 이 잡채 있죠?

사실 특별하게 맛있었던 잡채는 아니었지만,

얼마 전부터 잡채가 너무 먹고 싶었던 터라

아주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남자친구도 잡채를 잘 먹길래

잡채는 한번 더 리필해서 먹었답니다. 

 

 

 

성북구 한정식 생선구이는

가시가 많은 편이어서 가시를 잘 발라내야 했어요.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생선 비린 맛이 없어 좋았죠. 

밥이랑 먹으니까 왜 이렇게 맛있는지.

 

노릇하게 잘 익혀진 김치전은 맛있게 먹긴 했었지만,

방금 부쳐져 나온 게 아니라 한번 데운 느낌이 들어서

김치전은 조금 아쉬웠어요.

 

 

 

완자전은 고기파 저에게

불호일 수가 없는 반찬이었어요.

완자전 소스가 자극적이지 않아서

밥반찬으로 아주 훌륭했답니다.

 

 

 

간장새우장은 정말 먹어보고 싶었는데,

노로바이러스 때문에 먹어보지 못하고 남자친구만 먹었어요.

 

남자친구 말로는 간장새우장이 짜지 않고

새우살이 통통해서 너무 맛있었다고 하네요.

 

 

 

된장국은 무난하게 느껴졌어요.

개인적으로 원래 찌개류를 더 좋아해서

된장찌개가 나오지 않는 점이 좀 아쉬웠죠.

무엇보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한상차림 메뉴 구성에

국물이 된장국 메뉴 하나밖에 없다는 점이었어요.

 

전반적으로 국물이 부족한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소불고기 전골이 나오는

특한상차림을 주문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았어요.

 

 

 

국물이 없어 아쉽긴 했지만,

마지막 누룽지까지 깔끔하게 먹고

한상에서의 식사를 마무리했답니다.

 

배부르게 먹어도 속이 오랫동안 편해서

만족스러웠어요. 진짜 건강한 재료로 만드나 봐요!

 

 


"만족스러웠던 룸식당, 한상"

 

 

전반적으로 음식들이 건강하고 정갈해서 만족스러웠지만,

제 기대가 너무 커서 그런지 기대에는 못 미치는 곳이었어요.

 

그래도 분위기 조용하고 건강한 음식을 즐길 수 있어

성북구 룸식당 한상 꽤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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