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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중문 맛집 숙성도 솔직리뷰 - 이게 바로 진정한 흑돼지의 맛 (테이블링)

by 강푸푸 2021. 7. 8.

 

제주 최고의 관광지로 뽑히는 중문!!!

그래서 그런지 아무래도 중문 근처에

흑돼지 맛집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도대체 어느 곳이 진정한 흑돼지 맛집 일지 고민하던 중

저보다 일주일 먼저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친구의 말을 듣고

'흑돼지 끝판왕' 숙성도 중문점에 방문했답니다.

 

 


진정한 제주 흑돼지를 즐기고 싶다면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숙성도는

매일 오후 12시부터 10시까지 영업 중에 있지만,

(브레이크 타임 15시 ~ 16시 30분)

유명한 맛집답게 기본 웨이팅이 1~2시간이라고 하는데요!

 

멀리서 제주도 여행까지 와서

웨이팅으로 시간 버리면 너무 아깝잖아요?!

그래서 제가 웨이팅 없이 중문도 흑돼지를

먹을 수 있는 꿀팁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

 

 

 

그 꿀팁은 바로 테이블링이란

어플을 활용하면 웨이팅 없이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것! (어플 홍보단 아님)

 

어플을 통해 원격줄서기를 하면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웨이팅을 걸 수가 있고,

내 순서가 얼마나 남았는지 카톡으로도 알려줘서

편리하게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답니다.

 

저도 숙성도 테이블링으로 숙소에서 편하게 기다리고 있다가

대기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쯤

숙성도에 도착하여 바로 안내받을 수 있었어요 :)

 

 

 

자리를 잡고 매장을 한번 쓱 둘러보는데,

매장 내에 손님이 정말 많았어요.

테이블도 많고 매장도 커서 정말 시끌벅적했죠.

덕분에 정신이 아주 없었지만 흑돼지 먹을 생각에

신이 나서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더라고요 :)

 

 

 

중문 맛집 숙성도에서는

100% 제주 흑돼지만을 판매하고 있고

섬세한 숙성기술을 사용하여

숙성한 고기만 판매하고 있었어요.

 

특히 숙성도에서 가장 유명한

960숙성뼈등심과 720숙성뼈목살은

하루 한정 판매로 방문 당시 이미 품절이어서

저는 720흑삼겹살과 560항정살을 주문했답니다.

 

 

 

기본 상차림

주문 후 유채절임, 고사리, 깻잎장아찌,

명란젓, 멜젓, 고추, 와사비, 속젓, 묵은지가

기본 상차림으로 나왔는데요.

 

기본 상차림으로 차려진 나온 반찬들을 보니

제주도에 온 것이 실감 났어요.

 서울 고깃집에서는 유채절임이나

고사리, 멜젓과 속젓이 쉽게 나오지 않잖아요?!

 

흑돼지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고기를 맛보기 전부터 아주 설렜답니다.

 

 

 

아 참! 그리고 기본 찌개로 김치찌개가 나왔는데요.

보기에는 굉장히 평범해 보이는 김치찌개이지만,

저... 이 집 김치찌개 먹고 진짜, 완전, 정말 반해버렸잖아요.

 

 

 

중문 맛집 숙성도의 김치찌개 안에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었는데,

이 돼지고기가 어찌나 부드럽던지.

입안에 넣자마자 정말 살살 녹더라고요!

 

진하면서도 얼큰한 김치찌개는

술을 먹지 않았는데도 속 풀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김치가 육수에 푹 끓여져 김치찌개 맛이 아주 일품이었어요.

 

 

 

720흑삼겹살 / 560항정살

숙성도에서는 제주산 흑돼지를 교차 숙성하여

돼지고기의 육질을 부드럽게 해주고

지방의 풍미를 더해준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두툼한 흑돼지는 신선한 선홍빛을 띠고 있었고

육질이 신선하면서도 굉장히 먹음직스러워 보였답니다.

 

 

 

퀄리티 있는 숙성 흑돼지는 다행히도(?)

테이블 담당 서버님이 직접 구워주신답니다.

제 테이블 담당 서버님은 타지 않게 요리조리

노릇노릇 고기를 잘 구워주셨는데요.

 

음... 다른 후기를 참고해보면 중문 맛집 숙성도

서버마다 고기 굽는 스킬 차이가 있다는 글이 종종 보이던데,

이 부분은 아무래도 운에 맡기던지

조금 신경 써서 직접 굽던지 해야 할 것 같네요...!

 

 

 

아무래도 고기가 두툼하다 보니

완전히 구워지는 데까지 시간이 좀 걸려서

한라산 먼저 주문하여 김치찌개에 한잔 먹어줬어요 :)

얼큰한 김치찌개에 술 먹으니까 너무 맛있어서

고기 익기 전에 반 병을 다 비워버렸지 뭐예요...?!

 

 

 

노릇하게 구워진 흑삼겹살과 항정살을 얼른 먹어보았어요.

확실히 오랜 시간 숙성시킨 만큼 육질이 정말 뛰어났는데요!

 

두툼한 720흑삼겹살은 육즙을 가득 머금고 있었는지

씹자마자 입안에서 진한 풍미의 육즙이 가득 느껴졌고

부드럽게 씹혀 하나둘 먹다 보니 금세 없어지더라고요.

 

560항정살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는데,

오랜만에 항정살을 먹어서 그런가

개인적으로는 중문 맛집 흑삼겹살보다

항정살이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

 

 

 

물론 흑돼지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고기만 단독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저는 중문 흑돼지를 다양하게 차려진 반찬들과

곁들여 먹는 것을 추천드리는데요.

와사비와 명란젓갈을 더해 먹거나

멜젓, 고사리와 속젓, 명이나물과 함께 먹으면

보다 고급지고 좀 더 제주스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할까요?

 

 

 

특히 은은한 향이 느껴지는

유채 절임에 곁들여 먹는 방법이

개인적으로는 아주 맛있었는데요. 유채 절임이라...

다른 고깃집에서는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맛이라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갈치속젓볶음밥

중문 맛집 숙성도 사이드 메뉴으로는

갈치속젓볶음밥, 동치미 열무국수,

가자미 비빔국수, 보말된장솔밥이 있었지만,

가장 제주스러워 보이는 갈치속젓볶음밥을 선택했어요 :)

 

갈치속젓볶음밥은 날치알이 가득 올려져 있고

볶음밥 위에 깨와 김이 솔솔 뿌려져 있어서

보자마자 군침이 싹 돌았었는데요!

이전에 먹은 김치찌개나 흑돼지들이 다 맛있어서

이 볶음밥은 얼마나 맛있을지 너무 기대되었어요.

 

 

 

숟가락에 볶음밥 크게 한입 떠서 먹어봤는데,

갈치속젓볶음밥은 제 입맛에 썩 맞지는 않았어요!

 

갈치속젓 특유의 구수한 맛까지는 나름 괜찮았지만,

양념이 부족한 건지... 촉촉한 맛이 전혀 없었고

푸석푸석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런 건조한 식감만 아니었으면 좀 더 맛있게 먹었을 텐데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인생 고기 숙성도 중문점

 

 

흑돼지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숙성도 흑돼지...

먹어보니 많은 사람들이 제주 숙성도를

인생 고깃집으로 뽑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저 또한 앞으로 제주도 여행 가면

흑돼지는 무조건 숙성도로 들릴 것 같아요 :-)

테이블링 어플로 웨이팅 없이

퀄리티 좋은 숙성 흑돼지를 먹을 수 있고 

진한 김치찌개까지 즐길 수 있으니깐요!

다음번에는 꼭 뼈등심과 뼈목살에 도전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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