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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중문 수두리 보말칼국수 솔직리뷰 - 제주를 가득 담은 보말 맛집

by 강푸푸 2021. 7. 9.

 

#내돈내산

안녕하세요, 푸푸로그의 강푸푸에요.

이번 제주 여행 때 먹어본 적이 없는

제주도 보말 음식을 도전해보았어요.

 

보말이란 음식 재료가 생소해서 쉽게 도전하지 못했는데

소라랑 비슷하다고 해서 보말칼국수가 유명한

중문 수두리에서 보말칼국수와 보말죽을 먹어보았는데요.

제가 진짜 맛집을 찾은 것 같아서 오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참고로 보말은 제주도 방언으로 바다 고동을 말해요 :-)

 

 


아침식사로 제격이었던 보말칼국수

 

 

중문 관광단지 하나로마트 근처에

위치한 수두리 보말칼국수 :-)

 

이 집의 보말칼국수를 먹기 위해 제주도 여행을 하는 사람도 있고

여행 중 칼국수를 매일 먹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수두리 보말칼국수가 찐맛집이다라는 글을 보고

저 또한 이곳에 방문했어요!

 

방문하기 전, 맛집답게 웨이팅이 있다는 후기를 보고

어느 정도의 기다림은 예상했었지만

(평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앞에 10팀 정도 대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더운 여름날 기다리기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테이블 회전율이 빠른 편이어서

30분 정도 기다리다 안내를 받을 수 있었어요.

 

 

 

수두리 보말칼국수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지만,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되는 시스템이다 보니

최대한 빠르게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그리고 식당에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갓길 주차를 해야 하는데, 

입구에도 자세히 나와있듯이 단속시간을 피해

식당 앞 사거리 근처 주차라인에 주차하면 됩니다 :)

 

 

 

매장 안에는 약 10개의 테이블이 있었고

매장 크기가 넓은 편은 아니어서

단체로 오실 경우에는 나눠서 앉아야 할 것 같아요.

음 그리고 수두리 보말칼국수 분위기는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편한 일반 음식점 같았어요~!

 

 

 

MENU

보말칼국수 / 톳성게칼국수 / 보말죽 / 물만두

 

저는 제주 바다 자연산 보말로 만들어진

보말칼국수와 보말죽을 주문했고,

물만두는 비추라는 후기가 몇몇 있어서

물만두는 따로 주문하지는 않았어요.

 

 

 

기본 밑반찬

기본 밑반찬은 양파절임과 무생채,

김치, 청양고추로 심플하게 나왔는데요.

특히 양파절임이 아삭아삭하면서도 달달하니,

따로 집에 가져가서 먹고 싶을 정도로 진짜 맛있었어요.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거의 반 정도를 먹었던 것 같네요 ㅎㅎ

 

 

 

보말죽

주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이 나왔어요.

보말죽은 방금 끓여져 나와 김이 모락모락 올라왔고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솔솔 나서 입안에 군침이 싹 돌았답니다.

 

 

 

제주도산 보말 내장을 넣어 만든 보말죽은

진녹색 빛을 띠고 있어 전복죽과 비슷해 보였는데요.

실제로 보말죽은 전복죽만큼 맛과 영양이

풍부해서 건강식으로도 손색없다고 해요 :)

 

특히 보말에는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어 몸 보양식으로 아주 좋다고 합니다.

 

 

 

보말죽이 뜨거워서 호호 불며

한입씩 떠먹어보았는데요.

중문 수두리 보말칼국수 맛집에서는

왠지 제 느낌에는 보말칼국수가 메인 메뉴인 것 같아서

보말죽은 큰 기대를 안 했었는데,

보말죽 생각했던 것 그 이상으로 너무 맛있는 거 있죠?!

 

 

 

일단 요 보말이요!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고

비린 맛 전혀 없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전반적으로 보말죽은 전복죽과 완전히 다른 맛이었는데...

뭐랄까 전복죽보다 좀 더 고소한 맛이 진하게 느껴졌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복죽보다 보말죽이 훨씬 맛있었어요 :)

 

 

 

보말죽은 간을 따로 하지 않고

기본 밑반찬들을 곁들여 먹으니 딱 좋았어요.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라 많이 먹어도 속이 편안했고

무엇보다 따뜻하고 심심해서 속 아플 때나

술 먹은 다음 날 해장으로

또는 아침식사용으로 제격일 것 같았죠.

 

수두리 보말칼국수에 방문한다면

보말죽도 꼭 드셔 보세요 :-)

 

 

 

보말칼국수

유명한 중문 보말칼국수를 드디어 먹어보다니!

보말죽도 맛있게 먹어서 보말칼국수도

먹기 전부터 엄청 기대되었어요.

 

보말칼국수는 미역국에 메밀면을

넣은듯한 비주얼이었는데요~

하지만! 중문 수두리 보말칼국수는

메밀이 아닌 톳을 넣어 직접 반죽한 면과

보말 내장을 육수로 끓여 만들었다고 해요.

 

 

 

보말칼국수는 면 말고 국물부터 먹어보았어요.

 

따끈따끈한 국물을 먹어보니

미역국과 약간 비슷한 맛이 느껴졌고,

무엇보다 깊은 맛이 나고 간이 세지 않아서 먹을수록

속이 편안해지고 풀리는 기분이 들었어요.

 

 

 

톳으로 만든 면은 부드러우면서도 탱탱하고

쫄깃쫄깃하니 씹는 식감이 아주 좋았어요.

 

사실.. 톳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면에서

바다 향이 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느껴져서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보말칼국수 안에도 보말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서

영양뿐만 아니라 쫄깃쫄깃한 식감까지 느낄 수 있었는데요!

보말이 이렇게 맛있고 영양 가득한 음식인지 진작 알았다면

제주도 여행 갈 때마다 보말칼국수를 먹었을 것 같아요 :)

 

 

 

아참! 혹시 보말칼국수 양이 부족하다면

보리밥을 추가 금액 없이 추가해서 먹을 수 있어요~

 

저는 둘이 가서 아점으로 보말죽 하나랑 보말칼국수 먹으니까

배불러서 밥을 따로 추가해서 먹지는 않았지만요.

보기보다 수두리 칼국수랑 죽 양이

은근히 많아서 배가 금방 찬답니다.

 

 

 

대신 저는 청양고추를 넣어 먹어보았어요.

개인적으로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지라

중문 맛집 수두리보말칼국수에서 내준

청양고추를 모두 넣어 먹어보았답니다.

 

개인마다 입맛이 다르긴 하겠지만,

같이 간 친구와 저는 청양고추 넣어먹는 게

훨씬 맛있다고 입을 모았어요!

 

안 그래도 시원한 육수에 청양고추가 더해져 더욱 시원했고,

청양고추의 매콤한 맛이  정말 중독적이게 느껴졌어요.

전날 호텔에서 해산물 이것저것에 한라산을

거하게 마셨었는데 술이 깔끔하게 풀리는 기분도 들었죠.

 

 

 

톳까지 들어가서 그런지 보말죽보다

보말칼국수에서 좀 더 바다의 향이 느껴지긴 했지만,

비리지 않고 오히려 시원하기만 했었어요.

 

정말... 사람들이 왜 보말칼국수 먹으러

제주도까지 오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저는 제주도 여행 때 중문 쪽에서 1박밖에 하지 않아서

수두리 보말칼국수를 한 번밖에 먹지 못했지만,

하루 더 중문에서 묵었었으면

수두리 칼국수집 한번 더 갔었을 것 같아요 :-)

 

 


중문 수두리 보말칼국수

 

 

정말 시원하고 담백했던 보말칼국수와 보말죽!

육지에서 먹어보지 못한 맛이라

서울에 와서도 한동안 오랫동안 생각 나는 맛이었어요.

멀리서 찾아갈만하다고 생각되는 진짜 맛집이에요.

 

중문 수두리 보말칼국수는

제주도 여행 가신다면 꼭 들려보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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