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애니골 맛집 들안길 - 스트레스 풀리는 매운찜갈비

 

@내돈내산

 

예전부터 들리고 싶었던 애니골에 드디어 갔다 왔어요.

 

풍동에 위치한 애니골은 맛집과 예쁜 카페가 밀집되어 있는 곳인데요.

 

한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었지만 방문 당시에는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없어서 조금은 놀랍더라고요.

 

쨌든! 애니골은 크게 애니골 아랫길과 윗길로 나누어지는데, 아랫길에 가나안덕과 같은 유명한 맛집들이 주로 있고 윗길은 아랫길에 비해 음식점도 별로 없고 한산한 편이었어요.

 

많은 일산 애니골 맛집 중 어떤 맛집에서 식사를 할까 고민하다가 저는 윗길에 위치한 들안길에서 매운찜갈비를 먹었답니다 :)

 

참고로 들안길은 찜갈비가 유명한 곳으로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 중에 있고 가게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들안길으로 들어가 보니 음식점보다는 카페 같은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테라스도 있었고 여러 화분으로 정원처럼 아예 꾸며놔서 마치 서울 근교 맛집에 온듯한 느낌이 들었죠!

 

들안길에서 식사 마치고 테라스에 앉아 커피 한잔 마시면서 마무리하면 딱 좋을 것 같지 않나요~?

 

 

 

 

 

매장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고 테이블 수도 많아서 단체로 오기에도 좋을 것 같았어요.

 

분위기도 편안하면서도 깔끔하고 따뜻한 분위기라 데이트하러 오기에도 괜찮을 것 같았고 무엇보다 룸이 있어 가족 외식이나 회식하기 좋을 것 같았어요!

 

 

 

 

 

일산 애니골 맛집 들안길 메뉴는 심플했어요.

 

매운찜갈비 아니면 간장찜갈비를 인원수에 맞춰 주문할 수 있었고 맵기를 선택할 수 있었어요.

 

여기에 사이드로 묵사발이나 누룽지, 계란찜을 추가할 수 있었고요.

 

점심시간에는 찜정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었고, 이외에도 식사류로 뚝배기 불고기와 갈비탕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저희 가족은 매운 음식을 굉장히 좋아해서 3단계 아주 매운맛 매운찜갈비 3인분을 주문했답니다 :)

 

 

 

 

한쪽에 셀프존이 있길래 앞치마와 물티슈를 가져왔는데요.

 

셀프존에 수정과랑 매실차, 커피가 있는 걸 보니... 식사 마무리하고 테라스에 앉아 한잔해야겠더라고요.

 

저는 마지막에 수정과나 매실차 찜콩해두어야겠어요 ♥

 

 

 

 

주문 후 일산 애니골 맛집 밑반찬은 바로 차려졌어요.

 

밑반찬으로는 잡채, 가지볶음, 브로콜리, 샐러드, 동치미국물, 마카로니샐러드, 도라지무침, 묵은지, 쌈무가 나왔는데, 반찬 가짓수도 많고 반찬이 전반적으로 정갈하게 나와서 만족스럽더라고요.

 

매운갈비찜 나오기 전에 잡채랑 마카로니샐러드를 엄청 집어 먹었었네요 ㅎㅎ 

 

아, 그리고 반찬들 간이 많이 세지 않고 심심해서 그냥 먹어도 괜찮았고 매운갈비찜이랑 곁들여 먹기도 딱 좋았어요.

 

 

 

 

 

들안길의 매운찜갈비 등장! 매운찜갈비 주문할 때 제일 매운 맛으로 해서 그런가 육안으로만 봐도 매운 게 느껴지더라고요.

 

양념이 완전 뻘개서 보기만해도 뭔가 군침이 싹 도는 느낌이였죠!

 

다른 사람들이 쓴 리뷰 보니까 매워서 스트레스가 싹 풀린다고 하는데 진짜 얼마나 매울지 엄청 기대되었어요.

 

 

 

음... 그런데 애니골 매운찜갈비 보니까 안에 야채는 하나도 없고 고기만 있더라고요?!

 

보통 매운갈비찜 재료에 양파나 당근 같은 야채들도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특이하게 들안길은 오로지 고기만 있었어요.

 

저는 워낙 고기를 좋아해서 야채 없는 점이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는데 저희 부모님은 야채 없는 걸 좀 아쉬워하셨어요 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양파 정도만이라도 있었으면 딱 좋았을 것 같은 생각도 들긴 하네요 :)

 

 

 

과연 애니골 맛집의 매운갈비찜 맛은 어떨지~ 젓가락질 한 번으로 살코기는 갈빗대에서 바로 떼어졌어요.

 

매운찜갈비에 사용된 고기가 돼지갈비가 아닌 소갈비를 사용해서 그런가... 고깃결이 굉장히 부드러운 느낌이더라고요.

 

먹기 편하게 갈빗대에 붙어있는 살코기를 다 떼어줬는데 부드러워서 진짜 얼마 안 걸렸었어요!

 

 

 

다른 밑반찬 곁들이지 않고 먼저 소갈비만 먹어보았는데요.

 

입안에 넣자마자 고기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 동시에 매운맛이 화악 불타올랐어요!

 

먹자마자 뱉었던 말이 '왜 이렇게 맵지?!' 이거였어요 ㅎㅎ

 

근데 이 매운맛이 엄청 중독적이어서 매운찜갈비에 손이 계속갔고 먹으면 먹을수록 맛있게만 느껴졌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 일산 애니골 맛집 리뷰처럼 그동안 묵혀두었던 스트레스가 싹 풀리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뭔가 그냥 맵기만 했다면 많이 못먹었을 것 같은데 양념이 맛있게 매워서 맛있게 먹었었네요.

 

 

 

소갈비에는 찜갈비 양념이 깊게 잘 스며들어 만족스러웠어요.

 

들안길 매운찜갈비 양념을 자세히 보니까 마늘이 듬뿍듬뿍 들어가 있었는데 이 마늘이 들안길의 비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매운찜갈비에 들어있지 않은 야채는 밑반찬으로 대신해서 찜갈비를 무쌈에 싸먹기도 하고 묵은지를 곁들여 먹었었는데요.

 

묵은지와 무쌈이 아삭아삭한 식감을 더해줘서 입이 더욱 즐겁더라고요 :)

 

그냥 먹는 것보다 요렇게 쌈싸먹는 게 가장 맛있었네요 ㅎㅎ

 

 

 

물론 매운찜갈비 다 먹고 마지막에 볶음밥도 볶아 먹을 거였지만, 중간에 공깃밥 한 공기 주문해서 매운찜갈비랑 같이 먹었어요!

 

매운찜갈비 양념이 많기도 많았고 양념 자체가 밥 볶아 먹으면 진짜 맛있어 보여서 공깃밥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예상했던 대로 역시는 역시 ♥ 일산 애니골 맛집 맞는 걸요~?!

 

 

 

공깃밥 주문하니까 사이드로 된장찌개까지 나왔어요.

 

따뜻할 때 된장찌개 먹어보니까 확실히 알게 된 점이 있었어요.

 

들안길은 간이 심심~하다는 점! 그래서 요 된장찌개도 매운찜갈비랑 먹으니까 딱 좋았어요.

 

매운찜갈비로 얼얼해진 속을 된장찌개가 풀어주는 느낌이었고 따뜻해서 먹고 있었던 술도 같이 풀리는 기분도 들었죠.

 

 

 

마무리는 한국인의 대표 후식으로 빠질 수 없는 볶음밥을 주문했어요.

 

매운찜갈비 먹고 배가 아무리 불러도 볶음밥은 진짜 포기 못하겠더라고요.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일산 애니골 들안길에서 볶음밥은 1인분 주문하고 중간에 주문한 공깃밥이 반 정도 남아서 남은 공깃밥까지 싹 비벼주었답니다.

 

 

 

남은 매운찜갈비는 개인 그릇에 덜어줘서 볶음밥에 남은 양념을 쓱쓱 비벼 먹어봤는데요.

 

역시는 역시 너무 맛있더라고요.

 

하지만 조금 아쉬웠던 건 원래 볶음밥은 누룽지처럼 노릇노릇하게 해서 바삭한 상태로 먹어야 하는데 테이블에 불판이 없어서 그러지 못했던 점이에요 ㅠㅠ 

 

 

 

볶음밥까지 싹 긁어먹고 진짜 식사의 마무리는 수정과로 했어요.

 

수정과가 시원하고 깔끔해서 마무리하기 딱 좋았어요 :)

 

엄마는 매실차를 드셔서 매실차도 한 모금 먹어보았는데 매실차도 맛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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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들안길

 

 

소갈비를 이용해서 매운찜갈비가 진짜 부드러웠고 맛있게 매워서 엄청 중독적이었어요.

 

매운찜갈비에 야채가 들어있지 않는 점이 아쉽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밑반찬들도 정갈하니 맛있고 찜갈비도 괜찮더라고요.

 

들안길에 간장찜갈비도 있던데 요 메뉴도 엄청 궁금하네요 :)

 

괜찮은 일산 애니골 맛집 찾으신다면 들안길 방문해보시는 걸 추천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