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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청량리 맛집 광주식당 - 냄비밥이 있는 30년 넘은 청국장집

by 강푸푸 2021. 10. 9.


#내돈내산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청량리에 위치한 광주식당입니다. 이곳은 30년 넘게 영업해온 청국장 맛집인데요. 올해 6월 맛잇는녀석들 프로그램에 나와 더욱 유명해졌다고 해요. 저는 이 청량리 맛집을 한 4-5년 전 알게 되어 구수한 청국장이 생각날 때 종종 들리곤 한답니다 :)


청량리 광주식당은 청량리역 1번 출구에서 전통시장으로 가는 길 좁은 골목에 위치해 있어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아침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영업 중에 있는데, 일요일에 연휴까지 겹쳐서 그런지 방문 당시 손님은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어요. 방문할 때마다 항상 북적거렸던 곳이라 조금 놀라웠네요.


광주식당에 메뉴는 청국장, 된장찌개, 김치찌개, 순두부, 동태찌개, 조기찌개, 갈치조림, 제육볶음, 오징어볶음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세 명이서 청국장 2인분과 제육볶음 1인분을 주문했답니다. 참고로 제육볶음은 밥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따로 주문해야 했어요 :)


청량리 맛집 주문 후 음식은 금방 차려지는 편인데요. 청국장, 제육볶음과 함께 고등어조림, 콩나물무침, 무절임, 쪽파김치 등 다양한 밑반찬들이 차려졌답니다.


청량리 광주식당의 밑반찬들은 정갈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었어요. 마치 집에서 먹는 듯한 반찬들로 구성되어 있어 더욱 맛있게 느껴졌고 간이 세지 않아 손이 자주 가더라고요.


특히 이 고등어조림이 정말 맛있었어요. 살살 녹는 무와 고등어살이 두툼했는데, 고등어조림 양념이 맛있어서 밥반찬으로 아주 훌륭하더라고요. 청국장 1인분 가격 6천 원에 밑반찬으로 푸짐한 고등어조림까지 나오다니 정말 저렴하게 느껴졌고, 이러한 점이 광주식당을 계속해서 찾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아요 :)



제가 광주식당을 찾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 바로 냄비밥이랍니다. 광주식당에서는 특이하게 일반 공깃밥이 아닌 냄비밥을 준비해 주시는데 주문 후 즉시 양은 냄비에 밥이 지어진다고 해요. 냄비밥에 지은 밥이라 그런지 확실히 밥이 찰지고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데 밥이 정말 맛있어서 어느새 보면 밥 한 그릇은 뚝딱이더라고요.


냄비에 달라붙어 있는 밥은 청량리 맛집 직원분이 밥을 덜어내고 물을 부어 숭늉을 만들어서 마지막까지 알차게 먹을 수 있답니다 :)

청국장

청국장은 뚝배기에 팔팔 끓여져 나와서 오랫동안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는데요. 청국장에서 구수한 냄새가 솔솔 올라와서 군침이 싹 돌더라고요. 침샘 폭발하는 냄새에 나오자마자 국물 한입부터 떠먹어봤는데, 오랜만에 재방문했는데도 여전히 구수하고 맛있었어요.


무엇보다 광주식당의 청국장은 짜지 않고 청국장 특유의 꼬릿한 냄새가 강하지 않았는데요. 담백한 청국장 스타일이라 청국장을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여기 청국장은 부담 없이 드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


청량리 맛집 광주식당 청국장 속에는 부드러운 두부와 각종 야채, 콩도 가득 들어가 있어 걸쭉한 느낌도 났는데 마치 어릴 적 할머니가 끓여준 듯한 청국장 맛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어요. 뜨끈뜨끈한 냄비밥에 청국장 비벼 먹으면 엄지척이었고, 많은 분들이 밑반찬과 함께 비빔밥을 만들어서 드시는 것 같기도 했답니다.

제육볶음

제육볶음은 제가 광주식당에 방문하면 청국장과 함께 항상 주문하는 메뉴인데요. 사실 제육볶음은 청국장에 비해 인상 깊게 맛있지는 않지만, 왠지 모르게 주문 안 하면 아쉬운 메뉴이기도 해요.


청량리 맛집의 제육볶음은 달지 않고 매콤한 맛이 주를 이뤄서 조금은 맵게 느껴지기도 했고, 큼지막하게 썰린 제육고기에 매콤한 양념이 요리조리 잘 스며든 데다 고기에서 잡내가 나지 않아 밥반찬으로 훌륭했어요.


솔직히 말해서 제육볶음의 달달한 맛이 부족해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냄비밥과 청국장에 제육볶음 조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의 조합이라 남은 음식 없이 싹싹 비워 먹었는데요. 소소하게 소주 한병도 주문해 반주 먹었었는데 술이 어찌나 잘 들어가던지 덕분에 맛있는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답니다 :)


청량리 광주식당


구수한 청국장과 윤기가 좔좔 흐르는 냄비밥이 기가 막혔던 청량리 광주식당. 30년 넘게 영업해온 걸 보면 맛은 이미 보장되어 있는 거 아닐까요 :) ? 가격도 6천 원으로 저렴한 데다 밑반찬들도 잘 나오고 맛 또한 일품인 곳이랍니다. 개인적으로 광주식당은 앞으로도 쭉 영업되었으면 하는 맛집 중 하나이기도 하는데요. 그만큼 정말 만족스러운 청량리 맛집이고 저만 알고 싶은 곳이기도 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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