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통째로 올라간 곱창전골?! 김태주 선산곱창 솔직후기

 

SNS를 하던 중 한눈에 들어온 곱창전골이 있었어요.

바로 김태주 선산곱창의 곱창전골인데요. 

특이하게 곱창전골 위에 김치가 통째로 올라가 있더라구요.
당장 먹어보고 싶은 마음에 이 곱창전골집에 대해서 찾아보니 대구가 본점인데,

선릉역 근처에 선산곱창 강남점이 위치해 있길래 퇴근 후 방문했습니다.

 

 

 

식당 분위기는 아주 편안했어요 :) 

친구와 편하게 소주 한잔 기울이기 좋은?
바깥에는 평상이 있어 날 좋을 때 자리 잡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았구요.

 

 

 

한쪽에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봤는데 메뉴는 곱창전골 단 하나였어요!
곱창전골 주문할 때는 인원수만큼 주문해야 해서 저도 인원수대로 주문했구요.

참고로 김태주 선산곱창의 곱창전골은 소곱창이 아닌 돼지곱창으로 만들어졌답니다.

 

 

 

참고로 김태주 선산곱창에는 곱창전골 외에도

치즈계란말이, 부속볶음, 황도, 황태계란탕 같은 사이드 메뉴도 준비되어 있었었는데요.
곱창전골 먹다가 아쉬울 때 주문하면 좋을 것 같아서 일단 저는 킵하기로 했어요!

 

 

 

주문하고 나서 직원분이 밑반찬을 가져다주셨는데, 밑반찬은 깍두기와 기름장이 전부더라구요...?!
생각했던 것보다 너어어어어무 종류가 없길래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곱창전골 하나로 승부 보는 느낌이라 굉장히 기대되었답니다.

 

 

 

한국인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만한 김태주 선산곱창 곱창전골 등장 ♥

 

 

솔직히 한국인이라면 이 비주얼을 보고, 당장 이 맛집을 찾는 게 인지상정!
새빨간 양념이 올라간 김치가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였는데, 이게 곱창전골에 올라간 거라니...
진짜 엄청난 조합 아닌가요?!

 

 

 

일단 한차례 진정하고 (?)

선산곱창의 곱창전골은 20분 이상 끓여줘야 고기가 부드럽다고 하여 정말 오랜 시간 동안 푹 끓여주었습니다 :)

곱창전골이 끓여지는 중간중간, 큼지막한 크기의 고기, 곱창, 김치도 먹기 좋은 크기로 싹둑 잘라주기도 했구요.

 

 

 

아니 근데 제가 국물이 한번 끓어오를 때 국물을 한입 먹어보니 맛이 정말 으잉? 스러워서 20분 이상 끓인 후 다시 맛보았는데요.

확실히 여기 곱창전골은 20분 이상 끓여야 맛이 진해지고 훨씬 맛있더라구요.

제대로 끓인 전후의 맛 차이가 너무 커서 깜짝 놀랐다는...!

 

 

 

선산곱창의 곱창전골 맛은, 제가 알고 있는 그리고 여태까지 먹었던 돼지곱창전골과는 확연히 다른 맛이었어요.
보통의 곱창전골은 아무리 느끼함을 제거해도 느끼한 맛이 느껴졌는데,

여기는 돼지곱창전골 특유의 느끼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김치가 통째로 들어가서 그런가 칼칼한 김치전골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일반 돼지곱창전골을 생각하고 오신다면 취향에 조금 안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한편으로 들더라구요.

 

 

 

그리고 선산곱창의 곱창전골 안에는 곱창보다는 부속고기가 위주였어요.
부속고기들은 잡내가 나거나 질기지 않았고, 종류가 여러 가지여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점 또한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부속고기 못 드시는 분들이 꽤 있더라구요.

 

 

 

저는 워낙 아재 입맛이라 부속고기 잘 먹어서 대파랑 양파, 김치를 곁들여 기름장에 콕콕 찍어 먹었습니다 :)

 

 

 

아, 곱창전골은 먹는 동안에도 계속 끓여줬더니 국물이 금방 사라져서 육수를 추가했었는데요.
아니 제가 여기 방문하기 전에 다른 블로그에서는 젤리처럼 덩어리 진 육수가 나와서 신기했었는데,
막상 나온 육수는 일반 육수와 큰 차이가 없더라구요. 참고하시길 :) 

 

 

 

칼칼한 곱창전골에 술을 한두 잔 기울이다 보니 곱창전골이 많이 사라졌길래 마무리로 볶음밥을 주문했어요.
볶음밥은 직접 볶아줘야 했었는데, 아 여기 볶음밥... 진짜 너무 맛나더라구요.
솔직히 곱창전골 먹고 난 후 볶음밥은 맛이 없을 수 없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김태주 선산곱창은 대구에서 엄청 유명한 곱창전골 맛집이에요.
택배 주문도 어마어마하다고 하더라구요 :) 

비주얼도 비주얼이지만 정말 유명한 맛집이라고 해서 들려본 곳인데
제가 생각하기에, 일반 돼지곱창전골과는 다른 맛이라 호불호가 있는 곱창전골이라 생각돼요.
부속고기를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잘 맞지 않을 거라 생각이 되지만,

칼칼한 맛을 좋아하고 부속고기를 좋아한다면 완전 맛집일 것 같은 느낌이네요.

그럼 강푸푸의 맛집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