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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안동 손국수 옥동손국수 솔직리뷰 - 7,000원에 국수와 백반을?!

by 강푸푸 2021. 6. 14.

 

[내돈내산]

안녕하세요, 푸푸로그의 강푸푸에요.

오늘은 한 두 달 전쯤 다녀온 안동 여행에서

아침식사로 먹었던 안동 손국수 맛집을 소개할게요.

이곳은 식객 허영만이 방문한 국수집으로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해서 방문해봤습니다.

 

 


"콩가루 들어간, 담백한 맛의 안동국시"

 

 

안동에 가면 꼭 먹어야 한다는 손국수!

맛집 블로거인 제가 손국수를 안 먹고 지나칠 수 없어서

해장용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안동 손국수를 먹으러 다녀왔어요.

 

검색해보니 안동에 손국수 유명한 집이 몇 군데 있는데,

저는 옥동 북주 초등학교 근처에 있는 옥동손국수에 들렸답니다.

 

✔ 옥동 손국수 영업시간

매일 11시-22시(매월 첫째, 셋째 화요일 휴무)

 

 

 

일요일 오후 12시쯤 방문한 가게 안은 생각보다 한적했어요.

관광객으로 보이는 손님들은 거의 없었고,

안동 현지인분들이 대부분이었답니다.

 

 

 

옥동손국수 / 옥동들깨국수 / 메밀묵밥 / 잔치국수

냉콩국수 / 해물파전 / 돼지수육 / 고추장불고기

 

한쪽에 자리를 잡고 인원수에 맞게 손국수를 주문했어요.

참고로 여기 들깨국수 맛있다는 후기글도 있던데,

실제 방문해서 보니까 손님들 대부분이 손국수를 먹고 있었고,

종종 해물파전도 먹는 분들도 보였어요.

 

 

 

주문한 음식들은 금방 준비되어 나왔는데요.

분명 저는 안동 손국수 하나만 주문했는데

손국수에 여러 밑반찬들이 같이 나오더라고요?!

기장쌀이 들어간 공깃밥까지도요.

 

이렇게 해서 가격이 단돈 7,000원이라니

가성비가 정말 후덜덜했습니다.

 

 

 

심지어 밑반찬 맛도 좋았어요.

뭔가 할머니가 만들어준 반찬 스타일로,

정겨우면서도 정갈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젓갈, 나물, 김치, 간장 불고기 등

일반 국수집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다양한 반찬들이 나와서

순간적으로 제가 국수집이 아닌 백반집에 온건가... 헷갈리기도 했답니다 :-)

 

 

 

특히 상추와 풋고추는 제가 생각했을 때

안동 옥동손국수의 신의 한 수라고 생각되는데,

그 이유는 바로 간장 불고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냥 흰밥에 쌈장 올려 쌈 싸 먹는 것도 맛있긴 하지만,

옥동손국수에서 나오는 간장 불고기를 같이 쌈 싸 먹으니 어찌나 맛있던지.

손국수 먹기 전에 간장불고기 쌈으로 배를 다 채운 것만 같았어요 :-)

 

 

 

근데 다른 후기들 보니까 간장 불고기처럼

메인 밑반찬은 수시로 바뀌는 것 같았어요.

꽁치찌개가 나올 때도 있다고 하는데,저는 운 좋게도(?) 간장 불고기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옥동손국수

손으로 빚어낸 면발에 고명이 가득 올려진 손국수

 

손국수가 나오기 전에 쌈으로 배를 한껏 채워놔서 그런지

손국수 양이 꽤 많아 보였어요.

고명이 가득 올려진 국수 비주얼을 보니

손국수 맛은 어떨지 굉장히 기대가 됐습니다 :)

 

 

 

안동 옥동손국수는 면에 콩가루가 들어가기 때문에 

일반 칼국수 면과 식감이 좀 다르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안동 손국수를 먹어보니

확실히 식감이 달랐고, 면발 생긴 것도 얇고 납작했어요.

 

 

 

흐물거린다는 표현이 맞다 싶을 정도로,

쫄깃쫄깃한 일반 칼국수 면과는 다르게

안동 옥동손국수는 굉장히 부드러웠어요.

입안에서 씹히는 면 없이 속으로 호로록 들어가는 느낌이었죠.

 

 

 

어떤 후기를 보면 면발에서 밀가루 맛이 많이 난다

또는 콩 맛이 너무 많이 느껴진다는 글이 있던데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살짝 고소할 정도로만 느껴졌고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안동 손국수의 국물 맛은 심심하면서 담백했어요.

같이 간 남자친구는 평상시 짜게 먹는 편이라 싱겁다고 하던데,

저는 오히려 간이 세지 않아서 너무 좋았어요.

간이 심심해서 속 편한 아침식사로 제격이었거든요.

 

 

 

혹시라도 국수 간이 너무 심심하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양념장을 넣어 드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남자친구가 양념장 넣어 먹길래 한입 먹어봤는데,

여기 양념장 넣은 국물도 맛있었어요 :-)

 

 

 

따뜻한 손국수에 김치 곁들여 먹기도 하고...

배가 불러도 크게 부대끼지 않아서 계속 들어가더라고요.

안동 손국수를 언제 또 맛볼까 싶어서

마지막에는 밥도 비벼 먹었답니다 :-)

 

 


"아침식사로 제격인 옥동손국수"

 

 

단돈 7,000원이라는 가격에

백반과 손국수를 즐길 수 있고, 맛 또한 훌륭했던 옥동손국수!

안동 아침식사로 제격인 음식이라 생각됩니다.

많이 먹어도 속이 불편하지 않고

따끈하고 심심해서 해장용으로도 아주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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