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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안동 뭉티기 옥거리 솔직리뷰 - 꽃같은 비주얼의 옥동 맛집

by 강푸푸 2021. 6. 16.

 

[내돈내산] 

 

안녕하세요, 푸푸로그의 강푸푸입니다.

오늘은 안동 여행 중 먹었던

뭉티기 맛집에 대해 소개할까 해요.

 

대구만큼은 아니지만,

안동 뭉티기도 꽤 맛있다는 소문이 있길래

맛집 블로거로서 안 가볼 수는 없어서

여행 중 시간내어 다녀와봤어요 :-)

 

 


"쫄깃한 식감의 뭉티기"

 

 

안동에 뭉티기 파는 곳이 여러 군데 있었는데,

저는 현지인들이 많이 방문한다는

'옥거리'로 다녀왔어요.

 

안동역이랑 아주 가깝지는 않지만, 

후기가 너무 좋고 현지인 맛집이라 그래서

옥동에 숙소를 잡고 방문해봤죠!

 

 

 

저는 주말 저녁 8시쯤 방문했었는데

실내 테이블은 만석이어서

야외에 자리를 간신히 잡을 수 있었어요.

10-15분만 늦게 갔으면 웨이팅 할뻔했죠.

 

참고로 사진에서 보이는 거리가

현지인들이 주로 술 먹는다는 옥동인데요!

방문 당시 영업제한이 없어서

12시 넘은 새벽에도 사람이 많았어요.

 

 

 

스페셜 57,000원

뭉티기+육회 37,000원

고추장뭉티기파무침 37,000원

뭉티기 25,000원

육회 25,000원

 

저는 뭉티기와 육회 모두 맛보고 싶어서

안동 옥거리에서 뭉티기+육회 세트로 주문했어요.

 

주문하고 나서 기본 안주들이 바로 나왔는데,

번데기를 제외한 나머지 안주들은 

술안주라고 하기보다도 밥반찬 스타일이라

손이 잘 가지 않더라고요. 

 

 

 

기본 안주에 이어 나온 콩나물국!

제가 5월 안동 여행할 때는 지금처럼

날씨가 덥지 않고 좀 쌀쌀했거든요~

그래서 따뜻한 국물이 엄청 먹고 싶었는데,

마침 뚝배기에 끓여진 콩나물국이 등장하더라고요 :-)

 

추워서 나오자마자 국물 한입 떠먹어봤는데,

국물에서 계란 비린내가 너무 나서 당황스러웠어요.

다른 테이블은 잘만 먹던데 저희 테이블 껏만 그런 건지...

국물은 도저히 못 먹겠어서 콩나물만 건져 먹었답니다.

 

 

 

뭉티기+육회

주문하고 30분 정도 지나서 나온 안동 뭉티기!

주문이 밀려서 그런 건지... 아무리 그래도

너무 늦게 나와서 좀 기분이 좋진 않더라고요. 

기본 안주들도 별로였고 날씨도 추워서 힘들었어요.

 

그래도 예쁜 플레이팅 때문에

기분이 조금은 풀리더라고요.

육회를 중심으로, 뭉티기가 둘러져 있었는데

상추 때문에 마치 꽃 같아 보였어요.

 

 

 

싱싱해 보이는 육회와 뭉티기 중

어떤 부위부터 먹어야 할지 잠시 고민하다가,

이전부터 먹고 싶었던 뭉티기부터 먹어보기로 했어요.

 

주변에서 하도 뭉티기가 맛있다고 하길래

육사시미와 비슷하게 생긴 뭉티기는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했거든요.

 

 

 

뭉티기 먹는 방법은 육사시미 먹는 방법과 비슷해요.

소스에 찍어 먹어도 되고, 김에 싸 먹어도 되고!

 

저는 김에 싼 후 양념장을 살짝 올려서 먹어봤는데요.

쫄깃한 식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육사시미와 큰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제가 육사시미를 먹고 있는 건지,

뭉티기를 먹고 있는 건지 잘 구분 안 갔어요.

 

 

 

안동 뭉티기와 육사시미가 너무 비슷하길래

뭉티기와 육사시미 차이점을 찾아봤는데요.

그 둘의 차이는 바로 시간 차이였어요!

 

뭉티기는 도축하자마자 등급 판정을 받기도 전에

뜨는 거라서 육사시미보다 훨씬 신선하고,

찰지면서 쫄깃한 식감이라고 하더라고요?!

 

 

 

음, 제가 생각했을 때 뭉티기가

쫄깃하고 찰진 식감인 건 맞는데,

육사시미랑 같이 먹어봐야

차이점을 바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뭉티기만 먹어봐서는 큰 차이점을 모르겠더라고요.

 

뭐... 쨌든 대구 뭉티기가 유명하니까

나중에 대구 갈 때 먹어보는 걸로 하고

앞으로는 뭉티기는 굳이 찾아가서 먹지 않기로...!

맛없어서가 아니라 육사시미와 너무 비슷해서요 ㅎㅎ

 

 

 

그럼 옥동 맛집 옥거리의 육회는 어떨지

제가 한번 크게 한입 먹어보겠습니다 :-)

 

 

 

원래 육사시미보다 육회를 더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지

제 입맛에는 뭉티기보다 육회가 더 맛있었어요!

참기름과 양념장으로 양념되어 있어서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이 장난 아니었고,

술안주로 기가 막혔답니다.

 

 

 

육회는 그냥 먹어도 맛있었지만,

상추, 부추를 곁들여 먹는 게 진짜 맛있었어요.

여기 상추 겉절이가 진짜 맛있거든요.

 

뭉티기도 그렇고, 육회도 그렇고소스 찍어 먹는 것보다 상추 곁들여 먹는 방법을 더 추천드릴게요!

 

 

 

안동 뭉티기, 육회 모두 신선하고 쫄깃쫄깃해서

술안주로 더할 나위 없었어요.

빈속에 먹는 거라 너무 후레쉬하긴 했지만,

여행 와서 그런지 술이 쭉쭉 잘 들어갔답니다 :-)

 

저는 너무 추워서 후다닥 먹고 자리를 이동했지만,

옥거리는 2, 3차 술집으로 괜찮은 곳이라 그런지

늦은 시간에도 사람들이 계속 방문하더라고요!

 

 


"안동 옥동 맛집 옥거리"

 

 

정말 꽃 같은 비주얼의 옥거리 뭉티기와 육회 :-)

신선해서 잡내 없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어요.

특히 상추 겉절이랑 같이 먹는 게 정말 꿀맛!

 

하지만 번데기를 제외한

나머지 기본 안주들이 별로라서

옥거리는 뭉티기&육회만 보고 가셔야 할 것 같아요.

 

 

 

근데 정말 솔직히 말해서 안동 옥거리,

제 기대 못 미치는 현지인 맛집이에요!

안동 갈 일이 없어서 앞으로 재방문은 안 하겠지만,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니까 안동 뭉티기

궁금하신 분들은 옥거리 방문해보세요 :-)

 

정육점에서 판매하는 뭉티기 말고

술집에서 판매하는 뭉티기집에서는

옥동 옥거리가 단연 최고였거든요.

현지인들도 많이 찾고 후기도 좋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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