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단길 맛집 딤타오 - 부산 여행 가서 돼지국밥 말고 딤섬 어때요?

 

#내돈내산

오늘은 해리단길 맛집으로 유명한 딤타오에 대해 소개할까 해요. 부산 여행 가면 항상 돼지국밥과 밀면은 꼭 먹고 왔었는데, 앞으로는 이 집도 무조건 들리는 쪽으로 생각할 만큼 정말 맛있었던 곳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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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딤섬을 맛볼 수 있는 딤타오

 

 

딤타오는 홍콩 미슐랭 레스토랑 출신, 23년 경력의 셰프님이 만든 딤섬 전문점이에요. 영업시간은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11:30~20:30으로 브레이크 타임은 15:00~17:00까지이며, 별도 주차장은 구비되어 있지 않지만 식당 앞 갓길을 이용하시면 되세요.

 

저는 일요일 오후 12시에 방문했었는데  앞에 대기팀이  20팀 정도 있었고 대략 1시간 정도 기다리다 들어갈 수 있었어요. 저처럼 기다리지 않으시려면 테이블링 어플을 통해 원격줄서기를 하고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리고요. 참고로 배달의민족 어플에서 배달 가능하고 포장 또한 가능했어요.

 

 

 

해리단길 맛집 매장 내부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편안한 우드와 깔끔한 화이트톤으로 되어 있어 분위기는 만족스러웠어요.

 

한쪽에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보는데, 하가오, 슈마이, 소롱포, 차슈바오 등 다양한 딤섬 메뉴들이 가득 있더라고요. 그리고 딤타오에는 딤섬 이외에도 돼지갈비, 닭발, 연잎밥, 소고기창편, 춘권, 새우오징어전, 청경채볶음, 완탕면, 볶음밥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아니, 근데 딤섬집에서 닭발을 맛볼 수 있다니...  신기해서 특히 눈길이 가더라고요. 궁금해서 찾아보니 달짝지근한 간장으로 요리된 조려진 닭발이라고 하는데, 닭발보다는 딤타오의 딤섬을 다양하게 먹고 싶어서 닭발은 패스했어요. 참고로 연잎밥 안에는 달달하게 볶아진 고기가 들어가 있다고 하고 창편은 얇은 쌀피로 만들어져서 부드럽고 흐물거리는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있는 딤섬 메뉴라고 해요.

 

저는 친구와 함께 딤타오에서 차슈바오, 가지튀김, 부추새우교자, 완탕면을 주문했고 각 메뉴에 대한 리뷰를 상세히 적어보도록 할게요 :)

 

 

 

오이피클

오이피클은 기본 밑반찬으로 내주는 메뉴예요. 해리단길 맛집 방문하기 전에 리뷰 찾아보다가 어떤 리뷰에서 오이피클 별로라고 했던 리뷰를 봤었는데, 제 입맛에는 오히려 아주 맛있었어요. 평상시 오이를 굉장히 싫어하는데 이상하게 딤타오 오이피클은 매콤하니 맛있더라고요.

 

기본 밑반찬으로는 오이피클이 3개밖에 나오지 않아서 추가로 주문했고, 오이피클은 1,500원, 3,000원으로 돈을 따로 지불하고 추가 주문 가능하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주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차슈바오와 부추새우교자가 등장했어요. 채에 그대로 담아져 나와서 딤섬을 제대로 먹는 듯한 기분이 들었죠. 그리고 딤섬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데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크기도 주먹만 하고 속재료도 알차게 들어가 있어 보이는 게 딤섬 맛집 제대로 찾아왔다 생각했어요.

 

 

 

부추새우교자

투명한 피의 부추새우교자을 먹어봤는데요. 해리단길 맛집 부추새우교자는 딤섬 피가 굉장히 얇았고 쫀득쫀득한 게 완전 제 스타일이었어요.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딤섬 안에 부추도 가득 들어가 있었고 탱글탱글한 새우도 들어가 있었죠. 덕분에 입안에서 육즙이 팡팡 터졌고 향긋한 부추 내음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부추새우교자는 간이 적당히 되어 있어서 간장에 따로 찍어먹거나 오이피클을 곁들여 먹지 않아도, 딤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던 메뉴였어요. 딤타오의 부추새우교자는 부추 맛이 조금 강하긴 하지만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한국인들이라면 좋아할 딤섬 메뉴인 것 같아요.

 

 

 

차슈바오

해운대 차슈바오는 부추새우교자와 달리 딤섬 피 두께가 어느 정도 있었어요. 왕만두처럼 조금 두툼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피가 두꺼운 만두를 싫어해서 차슈바오에 대한 맛이 조금 의심스러웠었는데요. 먹어보니 전혀 퍽퍽하지 않고 오히려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속에 들어가 있는 차슈볶음이라고 해야하나...고기볶음에서 달짝지근한 맛이 느껴졌고 이 고기볶음이 딤섬 피와 정말 잘 어울렸어요. 오히려 차슈볶음은 피가 얇았다면 이상했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죠.

 

 

 

차슈바오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만한 메뉴라고 생각되는데, 차슈바오 먹을 때 오이피클은 필수라는 거 꼭 기억해 주세요! 아무래도 피가 두툼하다 보니 먹으면 먹을수록 좀 퍽퍽한 감이 없지 않아 있긴 하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아삭아삭하고 매콤한 오이피클을 한입 먹어주면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딱 좋아요 :)

 

 

 

가지튀김

바삭바삭한 가지튀김은 딤타오를 추천해준 친구가 꼭 먹어보라고 했던 메뉴예요. 데리야끼 소스를 곁들인 감자튀김을 한입 먹어보았는데, 물컹한 가지를 먹는 것 같기도 했었고 달달한 고구마를 먹는 것 같기도 했었어요. 겉은 바삭바삭한데 맛은 고구마, 식감은 가지였거든요.

 

 

 

그리고 요 가지튀김 속에 새우가 들어가 있어서 탱글탱글한 새우까지 즐길 수 있었는데요. 가지만 튀겼다면 다른 음식점에서 파는 가지튀김과 별 다를바가 없었을 것 같은데 새우까지 곁들여져 있어서 굉장히 색다르게 느껴졌어요. 가지를 싫어하는 분들이라도 이 가지튀김은 좋아하실 거라 생각되는 맛이었어요. 해리단길 맛집 딤섬도 딤섬이지만, 가지튀김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은 메뉴에요.

 

 

 

완탕면

매운맛으로 주문할 수도 있었지만 맵찔이 친구를 위해 순한맛의 완탕면도 주문했어요. 완탕면은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아서 딤섬 2개에 가지튀김, 완탕면 총 4가지의 메뉴를 둘이서 먹었을 때 남김 없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던 양이었어요. 

 

 

 

기가 막히게 쫀득한 새우완자도 들어가 있었고 탱탱하고 쫄깃쫄깃한 면 때문에 국물까지 호로록 맛있게 먹긴 했지만, 사실 완탕면은 제 기대만큼 미치지 못했던 메뉴였어요. 그 이유는 바로 향신료 때문인데요. 국물에서 강하게 향신료가 느껴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향신료 맛과 냄새가 은은하게 느껴져서 잘 먹지는 못하겠더라고요.  저처럼 향신료 잘 못 먹는 분들은 이 메뉴를 피하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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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단길 딤타오

 

 

홍콩 딤섬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던 부산 해리단길 딤타오 :) 향신료 때문에 완탕면은 그다지 추천드리지 않지만, 기본 밑반찬으로 나온 오이피클부터 바삭바삭한 가지튀김, 달달한 차슈바오, 속이 꽉찬 부추새우교자 모두 추천드리고 싶어요.

 

저는 딤타오 무조건 재방문 의사 있는 부산 맛집이고요, 부산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은 딤섬 맛집이에요!